4일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 문 열어...도시재생기업 전초기지 역할 기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기업을 도입한 지 2년 째를 맞았다. 시는 올해 도시재생 지원 공간을 건립하며 도시재생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시재생기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달 4일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에서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을 개관했다. 도시재생이야기관은 지난 2012년 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 이후 변화된 모습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서울의 대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서울역 고가도로)’과 ‘다시-세운(세운상가)’, ‘문화비축기지(석유비축기지)’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특히 시는 도시재생 이야기관을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을 키우는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CRC는 도시재생 사업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지역 내 문제를 주민들이 해결하는 조직으로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의 형태로 존재한다. 시는 CRC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만큼 CRC를 통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6월 종로구 창신·숭인지역에서 CRC를 출범시켰다.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협동조합 형태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각자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원으로 출발했다. 시에 따르면 창신·숭인지역 내 주민 바리스타와 함께 운영하는 마을카페는 지난해 6300여명이 이용했다.
시는 지난 달엔 사업비를 지원할 CRC 세 곳을 선정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의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의 ‘캔디뮤지컬컴퍼니 예비사회적기업’ 등이다. 이들도 적게는 5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주민들이 각자 출범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서울 CRC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2000만원의 공간조성비와 3년 간 총 6000만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를 지원받는다. 지역관리형은 같은 기간 동안 3명의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초 기업이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CRC의 역할이 카페나 도서관 관리 등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류창수 천연충현 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는 “CRC의 역할을 마을카페나 마을해설사 등 소극적으로 해석하거나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되는 주민공동이용시설 관리 주체로 한정하고 있다”며 “지역관리 사업 중심의 CRC가 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 용역을 별도로 만들어 용역비를 받고 CRC가 용역을 수행하는 등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CRC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유 공간 재임대를 통해 수익 사업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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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 문 열어...도시재생기업 전초기지 역할 기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기업을 도입한 지 2년 째를 맞았다. 시는 올해 도시재생 지원 공간을 건립하며 도시재생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시재생기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달 4일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에서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을 개관했다. 도시재생이야기관은 지난 2012년 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 이후 변화된 모습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서울의 대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서울역 고가도로)’과 ‘다시-세운(세운상가)’, ‘문화비축기지(석유비축기지)’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특히 시는 도시재생 이야기관을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을 키우는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CRC는 도시재생 사업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지역 내 문제를 주민들이 해결하는 조직으로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의 형태로 존재한다. 시는 CRC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만큼 CRC를 통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6월 종로구 창신·숭인지역에서 CRC를 출범시켰다.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협동조합 형태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각자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원으로 출발했다. 시에 따르면 창신·숭인지역 내 주민 바리스타와 함께 운영하는 마을카페는 지난해 6300여명이 이용했다.
시는 지난 달엔 사업비를 지원할 CRC 세 곳을 선정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의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의 ‘캔디뮤지컬컴퍼니 예비사회적기업’ 등이다. 이들도 적게는 5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주민들이 각자 출범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서울 CRC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2000만원의 공간조성비와 3년 간 총 6000만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를 지원받는다. 지역관리형은 같은 기간 동안 3명의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초 기업이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CRC의 역할이 카페나 도서관 관리 등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류창수 천연충현 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는 “CRC의 역할을 마을카페나 마을해설사 등 소극적으로 해석하거나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되는 주민공동이용시설 관리 주체로 한정하고 있다”며 “지역관리 사업 중심의 CRC가 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 용역을 별도로 만들어 용역비를 받고 CRC가 용역을 수행하는 등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CRC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유 공간 재임대를 통해 수익 사업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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